포드 차량 전조등 결함 31만여 대 리콜

포드 차량 전조등 결함 31만여 대 리콜 

포드자동차가 전조등(헤드라이트) 결함으로 차량 31만3000대를 리콜했다.

포드는 전조등이 갑자기 꺼지는 문제가 발견돼 미국 내 29만6000대를 포함해 총 31만3000대의 2003~2005년형 크라운 빅토리아와 머큐리 그랜드 마퀴스 세단을 리콜한다고 22일 발표했다.

포드 측은 "지금까지 15건의 교통사고와 1건의 경상 사례가 보고됐다"며 해당 차량 소유주에게는 내년 1월 18일부터 통지서가 발송돼 각 딜러에서 무상으로 부품을 교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상 차량들은 제조일이 2001년 10월 3일부터 2005년 8월 2일 사이다.

동일한 문제로 이미 6년 전 306건의 불만 신고를 접수한 전국고속도로교통안전청(NHTSA)이 조사에 벌였으나 당시에는 차량 충돌이나 부상.사망 사례도 전혀 접수되지 않아 "안전 관련 결함을 발견할 수 없다"는 결론이 내려졌었다. 

하지만 7건의 차량 충돌 사고를 포함한 604건의 소비자 불만 신고를 접수한 노스캐롤라이나 소비자위원회의 요청으로 지난 8월부터 NHTSA가 새로운 조사에 착수해 3609건의 관련 사례가 드러남에 따라 리콜 결정이 내려진 것. 

[2015년 12월 23일 중앙일보에서 퍼옴]